샌프란시스코는 사실 이전에도 한번 가보려고 했었던 곳인데, 당시 날씨가 워낙에 안좋아서 내가 이 돈 내고 저런 날씨인 도시에 가야하나 싶어서 포기한 적이 있다. 그러다가 요번 여름에 유럽여행도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가게 되서 여유자금이 생긴데다가, 친구가 구글에서 인턴을 하고 있어서 언제쯤 방문을 해야겠다 생각하던중, 6월말즈음부터 독립기념일까지 랩 지도교수님과 대학원생들이 모두 컨퍼런스에 가는 시점에 맞춰서 다시 비행기표를 샀다.


4박 5일이라는 여정이었지만 가용시간은 3일 + 반나절이라고 봐야했던게, 여기서 사우스웨스트 직항으로 오클랜드 (OAK)에 도착하면 무려 21시 50분이더라...

제대로 출발시간 24시간 직전에 체크인을 했는데 보딩포지션을 B05를 받았다. 아니 이런게 어딨어! 의사양반! 다시 말해봐!! 내가 B라니 내가 B라니 ㅠㅠ



그런데도 불구하고 통로측에 앉아계시던 노부부 옆에 앉아서 8A석에 앉아가게 됬다. 결국엔 짐 찾는데 엄청 시간이 오래걸려서 앞에 앉은 보람이 전혀 없어졌긴 하지만... (휴스턴-달라스는 곧장곧장 나오는데!!)








오클랜드 공항은 예상했던대로 적당한 규모의 중소공항이었다. 그래서 짐이 빨리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도 아니더라... 밤시간대 여기저기서 하룻밤 코자고 갈 비행기들이 몰려와서 그런지, 수화물 찾는 곳은 바글바글했고 짐은 더디게 나왔다.


내 짐이 나올 때까지 이 뱀은 도저히 몇 바퀴를 돌아간건지...


20분쯤 기다려서 겨우겨우 짐을 찾고 오클랜드공항과 BART를 이어주는 Air BART를 탑승하러 갔다. BART는 파리의 RER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되는데, 샌프란시스코 bay area에 있는 도시들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어준다. 실제로 오클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 시내까지 가는데 30분밖에 안걸리니 내가 망설이지 않고 SFO가 아닌 OAK로 표를 질렀지. SFO에서 다운타운까지도 30분정도 걸린다.



이러코롬 생긴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편도 요금이 3불씩이나 하는지는 몰랐다. 그래도 SFO였으면 비행시간도 더 길었을테고 요금도 더 나왔을테지. 중간정차 없이 깔끔하게 BART의 Colliseum/OAK 역으로 이어준다



지금 글쓰다가 눈치챈건데, 아직 사진기의 시간대역을 바꾸지 않아서 0시인것 처럼 나와있다. 여기서 두시간을 빼줘야한다.




에스컬레이터도 착실하게 되어있고, 탑승권자판기는 친절하게도 신용카드도 받아준다. 아유 착해라

이렇게 생긴 표다.


BART탑승권은 충전이 가능한 정액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잔액이 있으면 자동으로 차감이 되고, 잔액이 딱 운임에 맞는만큼 있으면 표를 먹어버린다. (10원이 남아있어도 한구간을 탈 수 있었던 정액권과는 이 부분에서 다르다)
샌프란시스코 시내까지의 운임은 $3.40이므로 일단 $8.00을 충전했다.





위에 잠깐 올라온 사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운행계통이 다양한편이라 목적지를 잘 보고 타야한다. 이 곳 플랫폼1에서 열차에 탑승하면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갈 수도 있지만 버클리쪽으로 향해버릴 수도 있다(!)



Richmond 혹은 Millbrae행 열차를 탈 수 있다. Millbrae행 열차는 일부 SFO공항을 경유하고 모든 열차가 SFO를 경유하는 계통은 바다건너가서 샌프란시스코쪽에서 탑승해야한다.



유튜브등에서 이미봐서 알고 있었지만 가속음이 정말 독특한 열차였다, 게다가 가속이 빠르기도 하다. 천장이 굉장히 낮은게 인상깊은 열차기도하다. 내가 손을 올려도 천장에 손을 닿을 수 있는 정도로 낮으니까...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열차가 들어왔는데 이건 왠지 후줄근해보인다 (....) 4량밖에 안되기도 하고. 문을 보니 관통형 열차인 것 같다.


실내도 천장에는 조명만 달려있을뿐, 공조장치는 모두 차량 하부에 달려있다. 지하와 지상을 오가더니 어느새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도착했다.







지하철 터널과 함께 공사를 했는지 지하 3층은 BART 승강장, 지하 2층은 MUNI METRO 승강장, 지하 1층은 대합실 및 매표소라는 구성으로 이뤄져있었다.


여기 도착한 시점은 이미 거의 12시에 가까워져 있었으므로 도착한 첫날 밤은 마중나온 친구와 햄버거나 하나 사먹고 그냥 들어가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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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vdusdo.tistory.com BlogIcon 연애가중매 2011.08.06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너무나 잘봤어요~





2009년 6월의 신분당선 강남역 부근 공사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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