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논자키에 가기 위해 요코스카츄오역에 도착했는데, 여기는 요코스카미군기지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동네분위기가 굉장히 특이했다. 분명 거리는 일본의 거리인데 미국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녹아있고 그게 아주 자연스러웠다. 심지어 미군번호판을 단 택시도 몇 대씩 보였다. 어느정도 컬쳐쇼크였다고 해도 될 정도.
칸논자키에 가는 버스는 요코스카츄오에서 출발, 마보리해안을 경유해서 간다. (이걸 미리 알았다면 마보리해안역에서 내렸을거다 아마 =_=)
조금 기다려서 버스에 탑승, 그 다음엔 버스에서 잠들었다. 새벽부터 강행군이었으니 별 수 없었다 =ㅅ= 그리고 일본의 버스는 속도도 적당히 느리고 운전기사가 육성으로 나긋나긋하게 방송도 해주기 때문에 잠들기 정말로 좋은 환경을 제공해준다.
멀리있지만 요코스카츄오에서 가는 버스가 가장 빈번하다
자고 일어나보니 티셔츠가 땀때문에 하얗게 번져있길래 일단 옷을 갈아입고 칸논자키등대로 가는 이정표를 찾았다. 590미터.... "아 그냥 가지말아버릴까 -_-" 싶기도 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역사적으로도 의미있다는 칸논자키등대를 안보고 가는건 너무 아까워서 칸논자키 등대를 향해 걸어갔다. 여기는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해수욕을 하러온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있다.
요번엔 이런 숲길을 걸어간다
저 높이 솟은게 칸논자키등대
어라 또 등산이다 =_=. 조금 더 힘내서 등대가 있는 고지까지 올라갔더니 등대기념관이 있다. 입장료는 300엔이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여행수첩을 어디다가 보관했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다. 알아서 인터넷을 찾아보도록 하자 (...)
땀을 뻘뻘흘리면서 가니까 관리인 아주머니가 수고했다고 기념관안은 냉방이 되어있으니 얼른 들어가서 쉬어가라고 하셨다. 칸논자키는 도쿄만에 들어가는 배가 꼭 거쳐야하는 도쿄만의 입구라고 한다. 기념스탬프가 있어서 수첩에 찍고 있으니 관리인아주머니가 도난문제로 뒤에 보관하고 계신다는 다른 도장도 갖고 나와서 찍게 해주셨다.
스탬프 사진은 수첩을 찾는대로 올릴 예정
등대에서 바라본 풍경
도쿄만을 밝혀주는 불이다
얼마나 높히 올라왔는지 짐작하게 해주는 사진. 요번 여행은 걷기와 오르기의 연속인것 같다.
왠 군사시설도 보인다
도쿄만의 입구라서 그런지 군사시설처럼 생긴 것도 보였다. 무슨 용도인지는 내가 알 턱이 없다 (...)
등대공원
등대레이아웃
칸논자키등대
배경화면 하나 건졌다! 일기예보에 도쿄쪽은 비가 온다고 했는데 카나가와현은 이렇게 화창하다. 습도가 좀 더 낮았으면 좋았겠지만 맨날 습도 80%~100%를 왔다갔다하는 휴스턴에 있다가 일본에가니 비슷해서 적응이 더 잘 됬다.
쭉 내려와서 버스를 탔다. 사진 찍어놓은 간판은 호리노우치, 요코스카츄오방향이지만 실제로 탑승한 버스는 우라가행 버스였다. 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케이큐본선의 마지막을 보고 싶었기때문. 이로써 케이큐본선, 쿠리하마센, 공항선을 완승했다.
우라가역 도착
우라가역은 본선임에도 불구하고 지선처럼 취급되어서 이 쪽으로 오는 열차는 보통차가 대다수다. 쾌특이나 특급은 전부 미사키구치쪽으로 빠진다. 그래봤자 쿠리하마센에서 각역정차하긴 하지만.. 미우라반도에서 마지막으로 구경할 목적지로 쿠리하마 꽃의 나라를 선택해서 근처의 정류장인 도쿄만페리로 갈 수 있는 버스를 타기 위해 케이큐쿠리하마역으로 향했다.
다시 본토로 돌아와서 미사키항 정류장에서 내려서 미리 검색해놓은 "마루이치식당"을 찾아봤다. 뭐 이건 찾을 것도 없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정류장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된다. 저기는 제대로 된 식당이라기보다는 원래 생선가게인데 옆에 자그마하게 식당을 달아놔서 생선을 그 자리에서 먹을 수도 있는 그런 곳이다.
버스는 미사키공원에서 내려준다
간판이 눈에 확실히 띈다. 마구로동을 먹으러 왔다고 하니까 옆의 식당으로 안내해줬다. 오늘은 마구로동은 없다고 그러길래 그럼 어떤게 있냐고 여쭤봤더니 마구로정식을 추천해주셨다. 1300엔짜리 정식이랑 1500엔짜리 정식을 추천받았는데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토로, 츄토로, 오토로 세가지가 다 들어가있다는 1500엔짜리 정식이 더 좋은 것 같아서 그걸로 했다.
식사는 한마디로 감동 그 자체였다. 저렇게 도톰하게 잘라진 신선한 참치는 저기서 먹어본 후에 다시는 먹어본적이 없다 ㅠㅠ 게다가 저렇게해서 1500엔밖에 안한다! 츠키지시장에서 관광객들이 사먹는 스시정식이 4000엔정도 한다는데 나는 그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제대로 된 참치를 먹고 온거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 교통비도 생각해야겠지만)
미소에도 참치가 들어있어서 아주 맛있었다. 깔끔하게 비우고 계산하고 나왔다. 메뉴는 손글씨로 쓴 일어메뉴가 전부니까 일본어 잘 못하시는 분들은 참고하도록 하자
생선가게 답게 여러가지 생선을 팔고 있다. 식당에서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회를 떠서 내어주는 것 같았다. 집이 일본이었으면 몇마리 사 갔을 것 같지만 난 해외에서 온 관광객이므로 해당사항이 없다 ㅠㅠ
저 오른쪽에 있는 하얀간판이 식당부분이다. 버스정류장이 있는 쪽으로 돌아가서 항구를 구경했다.
이렇게 길 가에 참치를 다루는 식당이 즐비해있다. 미사키본점이 그 중에 꽤 유명한 가게인 것 같았는데 가격대가 상당한 것 같아서 난 그냥 마루이치식당으로 갔다. 이 길거리에서도 걸어가다보면 삐끼가 다가와서 마구로 좀 먹고가시겠습니까?라고 물어본다. 이미 먹었습니다 ~_~ 라고 답해 줄 수 밖에 없었다 ㅠㅠ
항구앞에 수산시장이 있었는데 그 앞에서 작은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계속 구경해주고 싶었지만 너무 더워서 그냥 어시장 내부를 구경하기로 했다.
여기서 참치를 사면 일본전국으로 냉동배송을 해준다고 한다. 집이 일본이었으면 반드시 사갔을거다 ㅠㅠ
미사키 앞바다를 구경하는 유람선도 있었는데, 조가시마에서 걸으면서 본 것과 딱히 다른 광경을 볼 것 같진 않아서 패스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로 했다. 딱히 다음에 어디로갈지 정한건 전혀 없었고 그냥 먼저오는 버스를 탔다.
미우라해안역
미우라해안에 도착해서 역 앞 편의점에서 에너지드링크를 사먹고 요코스카츄오역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다시타는 전철은 스뎅 신1000형이 당첨되었다.
아부라츠보에서 원래 미사키구치로 돌아가서 조가시마로 갈려고 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조가시마행 버스가 먼저 들어온 덕분에 아부라츠보에서 조가시마로 직행할 수 있었다. 조가시마는 애니메이션 라키☆스타가 끝나고 나온 라키채널에서 시라이시 미노루가 "와와와 와스레모노~"를 부르던 그 바위 해안가가 있는 섬이다. 일몰때가 아닌 대낮중에 간거라 그런 샷은 찍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해안가가 아름다우니 반드시 다녀오겠다는 계획이었다.
본토에서 조가시마로 차를 통해 오는 방법은 조가시마오하시 딱 하나 밖에 없다. 대교라는데 길이가 그렇게 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폭이 넓은 것도 아니다 =ㅅ=; 이 다리는 꽤 높은 곳에 지어져있기때문에 건너편의 미사키항에서 이 다리를 통행하기위해 상당한 언덕길을 올라가야한다. 조가시마로 건너가서도 언덕길을 꽤 내려간다. 조가시마 6대 명소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조가시마의 왼쪽 끝에 도착했다. 지도에 나온 파란점선대로 다 걸었다 (약 3km정도? 근데 중간에 등산로가 있어서 험난하다) 등대가 섬의 서쪽과 동쪽끝에 각각 위치하는데 동쪽끝에 있는 등대는 내려갔따가 다시 등산해서 올라오는게 싫어서 패스했다. 조가시마 해안을 따라 걷기위해 해안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있던 상점가. "실내는 시원하니까 와서 마구로동 한 그릇 먹고가세요~"라고 외치는 삐끼들이 있다. 여기가 참치로 유명한 동네이다보니까 참치를 간판으로 내세운 식당들이 많고, 그렇게 관광객으로 북적북적거리는 동네가 아니라서 그런지 삐끼가 존재한다. 일본에서 이런 사람들을 만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_= 그래도 팔짱을 잡아 끌거나 그런건 없다.
조가시마등대
조가시마 명소중의 하나인 조가시마등대, 미사키항에 들어갈려면 이 등대를 거치게 되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들이 미사키항이다
날이 아주 좋은날에는 후지산도 보인다는데 비가 올려다가 화창해진 날씨라 그런지 그렇게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01234
화산재가 굳어서 생긴 암반이 바닷물에 깎여서 아주 독특한 해안가가 만들어졌다. 모래사장에서 까만모래가 많이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 카마쿠라쪽에 가면 아예 검은모래로 이뤄진 바닷가가 있다.
모래성질이 특이하다
馬の背洞門 (우마노세도몬)
조가시마명물중의 하나인 우마노세도몬. 예전에는 저 위에 올라가서도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침식으로 바위가 많이 약해져서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커다랗게 세워져있다. 그리고 저기가 탄탄하다고 해도 혼자서 여행왔는데 여기다가 삼각대 세워놓고 달려가서 포즈를 취해봤자 리모콘전파도 안 닿을테고 ㅎㅎ 여기까지가 해안가를 따라 걷는 코스의 마지막이고 이 다음부터는 등산로를 따라서 절벽위로 올라가야한다. 옛날에는 저 굴을 작은 배를 타고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관동대지진 이후로 땅이 솟아버려서 지금은 옛날얘기일 뿐이다.
이제 이 위에 올라가면 안된다
꽤 높이 올라왔다. 여기서 아주 잘 나온 셀카를 하나 찍고 등산로(!)로 향했다. 지금까지 다녀본 일본은 아무리 외딴 곳이라도 음료수 자판기는 걸어가다가 꼭 나오던데 여기는 예외 인 것 같다 =_= 위에서 나온 조가시마등대에서 여기까지 오면서 음료수 자판기를 단 하나도 보지 못하였다. 공중화장실은 딱 하나 봤고..
우미우전망대에서
이렇게 높은 절벽을 쭉 걸어갔다. 바닷물이 아주 파래서 기분이 좋다
우미우전망대
가슴이 시원해지는 파란바다
전망대에서 태평양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수평선이 살짝 기울은 것 같지만 그런 사소한건 신경쓰지 말자
현립공원을 끝으로 조가시마 구경을 마쳤다. 너무 오래 걸어서 그런지 다리가 좀 아팠지만 그래도 참치를 먹을려면 건너편의 미사키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기에 약 600m정도를 더 걸어서 하산하고 (주말에는 현립공원까지 올라오는 버스가 없었다!) 미사키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러고보니 미우라반도는 어디를 가던 주말에는 끽해야 한시간에 두대씩 버스가 다니는 동네인데 용케도 15분이상은 기다려본 적이 없는 듯. 좋은 곳이긴 한데 편의시설같은게 확실히 덜 발달되있어서 관광지로써의 매력이 주변의 이즈반도나 카마쿠라에게 밀리는게 아닌가 싶다.
여기에 가볼려고 이런저런 검색을 해봤는데 한국어로 이 정도로 미우라반도에 대해서 쓴 포스팅은 내 것이 거의 유일하지 않나싶다. 버스를 타고 다녀야한다는 점과 도쿄에서 멀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여기에 대해 다룬 여행서적이나 블로그가 없다는게 이 동네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다. 당장 나만해도 케이큐가 여기온다 + 참치어항으로 유명한 미사키항이 있다 라는 이유로 왔으니까... 그리고 여기는 영어안내도 그닥 잘 안되어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일어를 구사할 수 없다면 더더욱 난감한 여행지가 될 것이다.
아 그리고 나는 죠가시마등대 -> 현립공원으로 가는 길을 택했지만 다른분들에겐 그 반대방향으로 가는걸 추천하고 싶다. 현립공원이 꽤 높은 곳에 있어서 내가 간 반대방향으로가면 계속 내리막길이라 체력소모가 훨씬 덜 할 거다.
가장 먼저오는 버스를 타버려야지! 하고서 도착한 미사키구치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버스는.....
한 시간에 한 두번오는 아부라츠보행 버스
시각표상으로보면 주말에는 한시간에 한두번 올까말까한 아부라츠보행이다! 돌아오는 편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냅다 탑승해버렸다.
그렇게해서 아부라츠보에 도착해서 케이큐 아부라츠보 마린파크까지 걸어갔다. 가족단위로 온 분들이 꽤 있었다. 약 5~8분정도 걸어서 마린파크에 도착했다.
음.... 들어가보면 꽤 아기자기 할 것 같긴한데 입장료가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서 (1200엔) 포기했다. 기념품점에서라도 뭐 건질게 있나 싶어서 둘러봤는데 딱히 맘에드는 물건도 없고 해서 여기까지 걸어오는 길에 봤던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간판을 따라 아부라츠보 해수욕장에 가보기로 했다
도보 483보! 실제로 세어보진 않았다
무려 등산로를 내려가서 도착한 (생각해보니 길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다. 꽤 좋은 길이었는데) 바닷가가 아래의 사진이다.
내해(內海)라서 그런지 바닷바람이 별로 안불어서 굉장히 습했다. 저 바닷가를 따라서 쭉 걸어보고 싶었지만 그건 죠가시마에서 충분히 할 거고 바닷바람이 하나도 안부는 점도 맘에 안들었으므로 패스했다.
지도에 보이는 굵은 갈색줄에서 빨간점선을 따라 내려와서 "현위치"라고 적혀있는 곳에 왔다. 이 동네는 어째 바닷가인데 바닷바람이 하나도 안불어서 너무 습했다
원래 미사키구치로 돌아가서 움직일려 그랬는데 운좋게도 조가시마행 버스가 들어와서 곧장 저 버스에 올라서 죠가시마로 향했다.
미사키구치로 가는중에 요코하마에서 잠깐 쉬어갔다. 삼각대를 코인락커에 넣고 미우라반도 1DAY 티켓을 산다는게 목적이었는데 삼각대는 그냥 배낭에 넣어둔채로 1DAY 티켓만 샀다.
미우라반도 1DAY 티켓은 요쿄하마역에서부터 1500엔, 시나가와역에서부터는 1800엔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구입한 역에서 미우라반도 프리구간까지의 운임, 프리구간내 케이큐버스와 전철의 무제한승차, 그리고 구입한역으로 돌아오는 운임까지를 이 티켓으로 한번에 해결 가능하다. 나같은경우는 미우라반도에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로 했으므로 무조건 남는 티켓이 되버렸기에 저녁에 방문예정인 요코하마역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012
프리구간내 승차는 두번째 티켓으로 케이큐센의 경우는 자동개찰기를 이용하면 되고, 버스의 경우는 하차시 운전사에게 보여주면 된다. 처음에 잘 모르고 안내문이 적혀있는 세번째 표를 보여주다가 운전사가 가르쳐줘서 제대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_=; 티켓의 날짜가 보여주게 보여달라고 그러시더라
옥타브 들으면서 갔다
012
내려가는 도중에 카나자와분코역에서 병결을 했다. 운전석 뒤의 로얄석도 앉게 되었다. 덕분에 사진이랑 동영상도 찍고, 2100형의 지멘스옥타브도 감상하면서 쾌적하게 미사키구치까지 갈 수 있었다.
문 너머로 보이는 바다
좀 더 간다
종점인 미사키구치에 도착했다.
미사키시는 버스가 주요 교통수단이다. 미사키"구치"까지만 들어가고 실제 미사키항까지 갈려면 버스를 이용해야한다. 이 쪽은 케이큐가 그냥 꽉 잡고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케이큐에서 판매하는 미우라반도 티켓이 더욱 빛을 발하기도 한다. 워낙에 버스시스템이 한국이나 미국과 달라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버스는 그냥 어느역에서 내려서 행선지를 보고 타야한다라는 것만 조사해서 갔다. 미사키구치역에서는 아부라츠보, 소레이유노하마, 죠가시마, 미사키항에 갈 수 있다. 어디부터 갈 지는 따로 정한바가 전혀 없었다 =_= 그냥 먼저오는 버스 타지 뭐, 하는 심산?
그나저나 요코하마역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었는데 미사키구치까지 내려오는 길에 쓰레기통을 하나도 못봤다. 미사키구치역에서 내려서보니 "쓰레기는 집에 가지고 돌아갑시다"라고 현수막을 걸어놨더라 =_=.... 돌아갈 집이 없는 저같은 관광객은 어떡하나요?
미우라반도는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라, 저도 케이큐 쾌특의 종점이라서 맨 처음 알게 되었고 이후에는 참치가 유명하다는 정도 알게 되었는데, 프리킷푸가 발매될 정도라면 나름 이름있는 관광지인 듯 하군요. 그 동네에서 뭘 구경하셨는지, 다음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덧) 카나자와분코에서의 병결이라는게, 결합인가요 분리인가요? 열차의 나머지 부분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싶습니다 ㅎㅎ
이름있는 관광지라서 프리킷푸가 발매되는게 아니라
좀 더 이름 있는 관광지로 좀 만들어볼려고 케이큐가 프리킷푸를 발매하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12량짜리를 타고 왔는데, 뒷 4량이 분코종점이고 앞 8량이 미사키구치까지갑니다. 올라갈때 다시 합치는 경우도 있고 8량으로 쭉 올라가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워낙 복잡하게 굴려먹어서 아직까지도 차량회전을 정확히 어떻게 시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_= 그나마 잘 이해했던 공항방면 병결은 입체교차화후에 완전히 없어졌구요
항공편: 7월 31일 KE 9707 인천 1시 50분 출발, 하네다 4시 도착. 국제선터미널에 세븐ATM이 있다고 함
8월 2일 KE 9708 하네다 5시 15분 출발, 인천 7시 도착
쥐마켓 KAL투어에서 오에도 온천+송영을 포함해서 41만 8천원 = 결제당시 환율로 348.88불로 구매.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한항공을 타게 되었다! 인천공항에서 탑승동 생긴뒤로는 메인터미널에서 비행기 탈 일은 이제 없겠구나 했는데, 요번에 생긴 듯.
계획일정
7월 31일 토요일
하네다공항 (5:23) → 케이큐카마타 (5:34) 330円, 11分 - 케이큐
하네다공항에서 출발하는 첫 차를 이용, 케이큐카마타역에서 그 극악의 평면교차로와 카마타역 입체고가의 공사 진행상황을 관찰한다.
얼마 오래 안있을거라고 생각함
케이큐카마타 (~6:10) → 키타시나가와, 혹은 시나가와역 190円 - 케이큐
보통열차를 타고 키타시나가와역에서 내리면 14분 소요되고 쾌특을 이용하면 시나가와까지 9분만에 쏜다.
하지만 건널목까지 걸어가는 거리는 키타시나가와에서 가는게 훨씬 빠르기때문에 먼저 오는 열차를 이용할 예정. 그냥 보통열차 타고 키타시나가와에서 내리는게 나은 듯
시나가와역 건널목에서 얼마나 오래있냐가 문제인데, 이 쪽 극악의 열차 시각표를 본다면 30분만있어도 한 방향으로만 9대를 찍을 수 있다 =ㅅ=;; 일단 여정에는 넉넉하게 1시간은 있는걸로 잡아놓지만, 다음날에 여기 또 오는것을 고려하면 30분만 있어도 충분할 듯.
총 12850円의 지출이 예상되어있다.
여기에 첫쨋날과 둘쨋날 아침을 요시노야로 해결하면 1000円,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 저녁에 각각 1000円씩을 안배하면 16000엔정도면 딱 맞게 여행이 가능. 코인락커는 이틀동안 1000엔으로 넉넉히 잡아두자.
비상자금까지 고려해서 $210을 환전해서 19000엔을 만들어갈 계획
근데 에너지드링크 많이 마셔야할 듯 (....) 스이카에 3000엔쯤 충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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